기동함대사, “3축 체계 핵심” 자유·평화 수호
해군 핵심전력 전·평시 유연하게 주도적 작전 통제 가능
오영훈 지사, “기동함대사령부 대한민국 안보의 주춧돌 될 것”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제의 첨단 전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바다에서 힘으로 확고히 뒷받침해줄 해군의 36년 숙원인 기동함대사령부가 창설됐다.
이날 최신에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도 처음 공개됐다. 정조대왕함은 적 미사일의 탐지와 추적, 요격까지 가능한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군은 3일 오전 해군기지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기동함대사령부(이하 기동함대사)창설식을 거행했다.
이날 창설식 축사에서 양 총장은 “기동함대사령부는 북한 도발을 해양에서 강력히 억제하고 대응하며, 가시화되고 있는 잠재 위협을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중심 부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총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달성하는 것이 기동함대의 사명”이라고 했다.
특히 기동함대의 필요성이 제기된지 36년, 기동전단이 창설된 후 15년 만에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던 자랑스러운 역사의 산물임을 강조했다.
초대 사령관에는 김인호 해군 소장이 취임했다. 1994년 해군사관학교 48기로 임관한 김 사령관은 율곡이이함 함장, 특수전전단장, 제7기동전단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령관은 식사를 통해 “기동함대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기동부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해군 제7기동전단을 모체로 만들어진 기동함대사령부는 3개 기동전대(71·72·73전대)와 1개 기동군수전대, 1개 기지전대로 편성됐다.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8200t급)을 비롯한 구축함 10척과 소양함(1만t급) 등 군수지원함 4척이 배치됐다.
기동함대는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이지스구축함을 중심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기동함대사는 관할 해역을 특정하지 않고, 임무와 역할에 따라 필요한 해역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기존 제7기동전단과 비교해 해군의 핵심전력을 전·평시 유연하게 주도적으로 작전통제할 수 있게 됐다.
또 기동함대사는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서나 국가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며 필승해군 4.0을 주도하는 핵심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 전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군사력을 운용하는데 해군의 핵심적인 부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동함대사령부는 전 세계 바다에서 전쟁의 위험을 예방하고 차별과 빈곤을 해결하는 적극적 평화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안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지사는 “기동함대사령부가 제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든든한 힘이자 새로운 안보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양승열 강정공동체사업추진단장, 장병 및 군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