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고기철 전 청장 국민의힘 입당 환영...평가는 도민의 몫”
이경용 “고기철 전 청장 국민의힘 입당 환영...평가는 도민의 몫”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3.09.20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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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경용 전 도의원,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국민의힘 입당 관련 논평
“제주 제2공항의 정상 추진 지원 방안에 대해서 함께 머리 맞대길 기대”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
▲ 이경용 전 제주도의원 ⓒ채널제주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힘에 공식 입당한 것과 관련해, 같은 선거구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경용 전 제주도의회 의원은 20일 “평가는 도민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내년 총선에서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던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우선 환영한다”며 “여소야대 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현실에서 문재인 정권 당시 경찰 고위직을 지냈던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국민의힘이란 ‘배’에 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고기철 전 청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고기철 전 청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국민의힘 외연 확대와 총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입장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 때 경찰 고위직을 지낸 부분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당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서는 중앙당 입장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이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는 서귀포 지역 국민의힘 지지자와 유권자, 제주지역 당원 등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선거는 중앙정치권이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권자 한명 한명이 참정권을 행사해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하고 심판하는 것”이라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서귀포 민심은 중앙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귀포 시민들은 수십 년 동안 도로를 넓혀 달라고 해도 ‘예산이 없다’는 말만 듣고 있다”며 “서귀포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프거나, 다쳤을 때 걱정해야 하는 처지지만 의료 환경 개선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라고 “서귀포 시민은 서귀포 지역 현실을 잘 알고, 국회의원 혼자가 아닌, 자신들과 의논해 해결 방법을 찾아 문제를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또 “제주에서 자랐지만, 경찰에 입문한 이후 대부분 제주가 아닌,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다가 제주경찰청장으로 제주에서 짧은 기간 지냈던 고기철 전 청장이 최근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해 행보를 넓히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낸다”며 “서귀포 시민을 포함해 제주도민의 숙원 사항인 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이란 순수한 목적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제주 제2공항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좀 더 순수하고 좀 더 경건하게 제주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제주 제2공항의 정상 추진 지원 방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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