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7일 김만덕상 심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응모한 봉사부문 7명, 경제인부문 1명 등 8명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봉사부문에 강명순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제인부문에는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강명순 (사)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은1975년부터 1979년까지 관악구 사당동 판자촌에서 빈민 아동을 위한 무료 희망유치원과 야간학교 등을 운영하며 가난한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했다.
1986년부터는 부스러기선교회를 직접 창립하여 빈곤문제 해결과 나눔 실천을 위해 빈곤아동 청소년 29만3746명에게 50억 상당의 물품 지원과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이주노동자장학금 등을 모집하여 총 77억원을 장학금으로 나누어주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조손가정 등 2만6501명에게 냉난방비, 방한복 등의 나눔실천을 행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안산의 빈곤결식 아동을 위해 제1호 아동지역센터 ‘예은신나는집’을 만들어 해체가정, 위기가정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1999년부터는 판자촌 주민들과 신용협동조합을 운영하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무담보 소액대출(Micro Credit System)을 국내 최초 도입하여 ‘신나는 조합’을 설립하고 빈곤퇴치 자활에 노력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이번 김만덕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5백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은 10월 7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거행되는 「제36회 만덕제 및 김만덕상 시상식」에서 시상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김만덕기념관을 개관하여 의인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도전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나눔실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여 김만덕이 제주를 넘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인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