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종이팩(컵) 재활용률이 26%밖에 안 되고 있고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은 서귀포시도 마찬가지로 종이팩(컵)이 재활용선별시설에 반입되어도 폐지업체에서 수거를 기피하여 그동안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되어 소중한 재활용자원이 사장되고 있었다.
이러한 원인은 일반폐지와 종이팩(컵)이 성상이 달라 폐지업체에서 수거를 기피하고, 또한 도내에도 종이팩(컵) 재활용업체가 없어서 회수선별 실적이 감소하고, 일반가정에서도 일반폐지와 함께 재활용되는 것으로 인식하여 분리배출이 안 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종이팩(컵)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하여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자체 종이팩 재활용시범사업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종이팩(컵) 재활용활성화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시단위 자생단체에 수거대행을 맡기고, 도내 종이팩(컵) 재활용업체와 처리협약을 체결하여 서귀포시에서 발생하는 종이팩(컵)을 25,000kg을 수거 목표로 재활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 소속 전 부서에 종이컵 수거용기를 배부하였고, 종이팩 전용수거함도 비치할 예정이며, 종이팩(컵)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학교, 병원, 어린이집, 장례식장,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종이팩(컵)도 분리배출함 설치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수거된 종이팩(컵)은 도내 재활용처리업체에서 화장지나 냅킨 등으로 재활용됨으로서, 펄프 수입으로 인한 외화절감 및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에도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재활용업체에서는 수거단체에 130원/kg을 보상금을 지급함으로서 일거양득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서귀포시는 종이팩(컵) 재활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전 시민 대상 분리배출교육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분리수거 비닐봉투, 마대 등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자생단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종이팩(컵) 수거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창문 서귀포시 생활과장은 “가정이나 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컵)이 소중한 재활용자원인 만큼, 배출할 때부터 일반폐지와 분류하여 배출하여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