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보건소(소장이금자)는 “지난 2013년 5월 8일 제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시민의 불안감을 꾸준히 증가시킨 진드기 매개 감염병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유행시기(4월~11월)와 고사리 꺾기, 오름등반 등 야외활동 시기와 맞물림으로서 오름이나 야산 등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옷과 팔토시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매개 감염병( SFTS)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SFTS’를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산이나 들과 같이 수풀이 우거진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수풀 속을 지나갈 때 옷이나 털 등에 붙어 피부를 물면서 감염되는데, 이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걸리지 않는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매개 진드기의 약 0.5% 이하에서만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극히 일부 진드기만이 SFTS를 일으킨다.
국내에서 2013년 첫 SFTS 확진환자가 보고된 후 현재까지 91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33명이 사망(치사율 36%)했으며, 우리 도에서는 총 13명(‘13년 6, ’14년 7)의 확진환자 중 4명이 사망했다.
보건소관계자는 “현재까지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38℃ 이상의 발열이나 전신 근육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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