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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값 '폭락' 농협도 한몫... 비상품 감귤 유통 '충격'
감귤값 '폭락' 농협도 한몫... 비상품 감귤 유통 '충격'
  • 양대영 기자
  • 승인 2014.10.2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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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가락동 도매시장 점검...원 지사 기자회견, 제값받도록 '도민협조 당부'

▲ 맛있는 제주감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제주도내 감귤관련 5개 단체장이 2014년 산 제주감귤의 가격안정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원 지사 등은 23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감귤가격 제값 받기에 다함께 노력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극조생 노지 감귤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감귤가격이 전년대비 43%까지 폭락,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기 때문이다.

이어 양치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도외 도매시장 실태점검 결과 23건이 비상품감귤과 품질관리 미이행으로 적발됐다고 말했다.

양치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가격 폭락 원인인 감귤 출하와 관련해 단속에 나서야 하는 도내 일부 단위농협들이 비상품감귤 판매에 동참, 적발되는 사태가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며 "비상품인 1번과와 9번과를 유통하다 적발된 상인중 제주도내 일부 단위 농협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도외 도매시장 현장 실태점검 결과 가격하락 원인에 대해 "품질이 매우 떨어져 상품가치가 없는 감귤도 육지부에 출하됐으며 소비자들이 한번 감귤을 사서 먹으면 맛이 없어 다시 찾지 않으려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국장은 "구입감귤 중 당도가 4브릭스 밖에 안되는 것도 있었으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예년의 좋은 가격만 생각하여 비상품 감귤까지도 출하함에 따라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비날씨에 유통과정에서 상자가 비에 젖거나 부패한 감귤까지 도매시장에 반입됨으로써 경쟁과일인 포도, 단감, 반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귤의 경쟁력이 더욱 낮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제착색, 비상품 출하금지, 철저한 선별, 출하량 조절로 어렵게 생산한 우리 감귤이 정상적으로 생산, 출하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를 위해 △잘 익은 감귤(완숙과)을 상품으로 내놔야 하고, △덜 익은 감귤을 착색시켜 유통하는 행위는 절대 안되며, △1번과 이하, 9번과 이상 감귤은 가공용으로 처리해야 하며, △산지 수집상 등에게 절대 비상품 감귤을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속실적 세부내역 (명단공개)

△협신작목반(서귀포) 10kg × 34상자 1번과 유통
△서경유통(서귀포) 10kg × 35상자 1번과 유통
△보배청과(서귀포) 10kg × 20상자 1번과 유통
△원상록수영농조합(서귀포) 5kg × 27상자 1번과 유통(0번포함)
△우리농산물(서귀포) 10kg × 41상자 1, 9번과 유통
△성진유통(서귀포) 10kg × 4상자 1번과 유통
△한성영농조합(서귀포) 10kg × 80상자 1번과 유통
△광유통(서귀포) 5kg × 64상자 1번과 유통
△보배청과(서귀포) 10kg × 20상자 1번과 유통
△하귀농협직영(제주시) 10kg × 7상자 9번과 유통
△지만청과(서귀포) 10kg × 25상자 1번과 유통
△신월영농조합법인(서귀포) 10kg × 95상자 1번과 유통
△효상작목반(서귀포) 10kg × 31상자 1번과 유통
△삼일작목반(제주시) 10kg × 8상자 1번과 유통
△협신작목반(서귀포) 10kg × 14상자 1번과 유통
△대림청과(제주시) 10kg × 71상자 1번과 유통
△덕성선과장(제주시) 10kg × 60상자 1번과 유통
△와흘작목반(제주시) 10kg × 72상자 1번과 유통
△신효감귤영농조합(서귀포) 5kg × 27상자 1번과 유통
△돼지유통(제주시) 10kg × 18상자 1번과 유통
△백상철 10kg × 44상자 1번과 유통(품질검사미이행)
△부부청과(서귀포) 10kg × 29상자 1번과 유통
△대명작목반(제주시) 10kg × 47상자 9번과 유통
△보배청과(서귀포) 10kg × 7상자 9번과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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