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 범죄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검거율은 2009년 이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2년 상반기(1~6월) 5대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54만9644건에서 2009년 59만5578건, 2010년 58만5637건, 지난해 61만791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8만691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5대 범죄에 대한 검거건수는 2008년 41만2339건에서 2009년 49만447건으로 증가한 뒤 2010년 41만5704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38만3538건으로 더욱 떨어졌다. 올해는 18만1792건을 검거했다.
또 200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의 수치를 합한 5대 범죄 검거율은 71.6%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75.0%에서 2009년 82.3%로 다소 올랐으나 2010년에는 71.0%로, 지난해에는 62.1%로 하락했다. 2년 사이 무려 20% 넘게 떨어진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64.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시도별 5대 범죄 검거율은 인천이 78.0%로 가장 높았고 부산 76.6%, 서울 75.9%, 대구 75.2%, 전북 75.0% 순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검거율을 기록한 곳은 대전으로 60.0%였다.
범죄유형별로는 살인범죄 검거율은 97.5%, 강도 88.1%, 강간·강제추행 88.3%, 절도 51.9%, 폭력 87.0%로 나타났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강간·강제추행에 대한 검거율을 시도별로 보면 부산이 92.7%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가 81.8%로 가장 낮았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