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창원시의회 김성일 부의장을 비롯한 4명의 진해구 출신 무소속 시의원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야권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창원시의회 야권 의원 모임인 민주의정협의회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해 " 민주의정협의회 동지들에게 이해나 양해를 구하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새누리당 입당을 결행한 것은 유권자와의 약속과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지역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일방적으로 통합을 강행한 한나라당을 심판하겠다는 진해구민들의 뜻이 이들의 무소속 당선으로 이어졌고, 민주의정협의회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막고 시정에 대한 제대로된 견제와 비판을 하기위해 만들어졌는데도 정치적 입신과 영달을 위해 유권자와의 신의와 정치적 도의를 저버렸다"고 성토했다.
특히 김성일 부의장의 입당은 "야권연대의 결과물인 부의장 자리를 새누리당에 헌납한 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김성일 부의장은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부의장에서 사퇴하지 않을 경우 내달 임시회 의정단상에서 부의장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통해 후대 의원들과 시민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도록 의사록에 남길 것"이며 "후반기 내내 부의장으로 인정하기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일 부의장과 김헌일, 전수명, 이치우 4명의 진해구 무소속 의원은 지난 20일 "총선에서 드러난 진해구민의 표심을 받들어 화합을 통한 진해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민주의정협의회는 창원시의회 손태화, 송순호, 정우서 의원 등 야권의원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