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여성관련단체가 정부의 무상보육 폐기정책을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울산여성회 등 7개 단체는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무상보육 폐기하는 보육지원체계 개편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보육지원체계 개편안은 올해부터 시행된 무상보육이 사실상 폐기된 것"이라고 꼬집고 "이는 누구나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보육을 축소하고 오히려 보육에 대한 책임을 가정에 전가하는 시대착오적인 개편안"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아울러 "정부가 OECD 권고안을 인용하며 0~2세 가정에서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여성에게 영유아 돌봄을 강제하겠다는 것으로 저출산 문제 및 일·생활 양립에 대한 철학 부재를 여실히 보여주는 반평등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상보육폐기안 철회 및 무상보육 전면 실시, 근본적인 보육 공공성 확충 방안 마련,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 수립, 안정적 정책수행을 위한 재정부담률 제고 등을 요구했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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