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복지도우미들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 발족한 충남도 행복키움지원단 시·군 복지도우미 5443명은 ▲복지서비스 소외계층 발굴 ▲마을 저소득층 생계·주거 모니터링 ▲소외계층에 대한 민간 후원단체 연결 ▲각종 복지서비스 홍보 등의 활동을 펴오고 있다.
그동안 추진한 사례를 살펴보면 복지도우미들이 그동안 도내에서 발굴한 복지 소외계층은 모두 962건으로 집계됐다. 복지도우미들은 또 방문상담 1398건, 자원봉사 336건, 서비스 연계 2027건 등의 활동을 펼쳤다.
활동 사례로는 천안에서 활동하는 복지도우미가 가장의 자살 시도로 위기에 빠진 가정을 발굴,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가 하면, 아산에서는 알코올 중독으로 쓰레기더미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독거노인을 발굴해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고 집수리를 도왔다.
또 주민등록 없이 조부모와 함께 사는 5세 어린이를 찾아 기초수급자로 책정되도록 하고, 정신지체장애 2급 아들과 붕괴 위험이 있는 집에서 생활하는 지체 3급 노인을 찾아 주택 수리를 돕기도 했다.
서산에서는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는 정신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여자 어린이들을 발굴해 가정위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서천에서는 가족 모두 장애를 갖고 있고, 가구주는 질병으로 근로능력을 상실해 어려움을 겪던 가정을 긴급 사례관리 대상자로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복지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이웃들이 많지만, 행정력만으로 이들을 모두 찾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마을 사정을 훤히 꿰뜷고 있는 복지도우미들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발굴, 각종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