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문학전문 출판사 동네문학이 故이은주 작가를 추모하는 유고집 『은주』를 오는 4월 30일 출간한다. 생전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포착하며 사람과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해온 이은주 작가의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은주》는 작가의 친동생이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로 시작된다. 이어 동네문학 대표 차영민의 프롤로그가 독자에게 책의 기획 배경을 소개한다.
본문은 이은주 작가가 생전에 남긴 에세이와 사진, 그리고 그녀와 인연을 맺었던 동네문학전집 소속 작가들의 추억과 애도의 메시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회고를 넘어 작가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따뜻한 시선과 섬세한 감정을 독자에게 전한다.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에도 그녀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서 ‘다정한 작가’로 남아 있다.
표지와 내지 일러스트는 현직 일러스트레이터 꿈구슬 작가가 작업했으며 은은한 색감과 따스한 선이 이은주 작가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동을 전한다.
동네문학 관계자는 “《은주》는 한 작가의 삶을 추억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책”이라며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주변의 사람들과 순간들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은주》는 종이책은 일부 도서관과 기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누구나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전자책은 인터넷 서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동네문학은 제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학 전문 출판사로, 온라인 창작 플랫폼 <동네문학전집>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 발굴 및 창작 활동 지원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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