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4 14:59 (수)
[특별기고] 제주 관광, 위기인가 기회인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전국 확대의 파장이 예상된다.
[특별기고] 제주 관광, 위기인가 기회인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전국 확대의 파장이 예상된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3.24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경남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일본어과 겸임교수
황경남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일본어과 겸임교수
▲ 황경남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일본어과 겸임교수 ⓒ채널제주

지난 20일, 정부가 발표한 ‘방한관광 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에 따라 전담여행사 모객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면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시행계획을 3분기 시행 목표로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4월 중 발표한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중국인들에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특별한 지역으로 자리 잡아왔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왔던 제주도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관광객 분산으로 인한 제주 방문객 감소입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무비자 입국의 이점을 내세워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왔지만, 이제 그 매력은 전국적인 혜택으로 희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분산되면 제주도의 관광 수익 감소와 지역 경제 타격은 불가피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던 호텔, 식당, 면세점 및 쇼핑센터 등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관광객 증가에 맞춰 구축해 온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 활용도 저하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공항, 항만, 대중교통 등 공공 인프라뿐만 아니라 호텔, 리조트 등 민간 인프라의 효율성이 떨어지면 운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습니다. 이번 변화는 제주도가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관광객 다변화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국가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를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문화적 훼손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를 보존하면서도 질 높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관광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제주도와 관광업계는 변화하는 관광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번 위기를 발판 삼아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황경남 회장 주요경력

現 주식회사 나눔 대표이사
現 제주시 연동 청소년지도협의회 회장
現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일본어과 겸임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