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자인과 음식문화 조안준 이사장은 3월 12일 제주대학교를 방문해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된 기금은 대학원 식품영양학과 2명의 학생에게 총 600만원의 ‘학소 장학금’으로 지원되고, 400만원은 식품영양학과 지원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학소’는 조안준 이사장의 시할아버지이며 독립운동가였던 故 황학소 선생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황학소 선생은 1919년 2월 28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다 해주경찰서에 체포되어 해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 1920년 5월 풀려났다. 1921년 7월에 해주에서 임시정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독립공채와 독립신문을 배포하다가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받았으며, 1927년 7월 신간회 해주지회를 설립, 회장으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돼 2013년 제94주년 3∙1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바 있다.
(사)디자인과 음식문화는 식문화와 관련된 디자인 개발 및 한국 식문화 디자인의 세계화 추구를 목적으로 2009년 12월 30일 설립되었으며, 제주대 식품관련 산업 인재양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12년 동안 총 7,100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조안준 이사장은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해준 제주대학교에 대한 보답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이번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들도 이를 계기로 더 노력해 받은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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