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의원은 26일 자신의 트위터(@cho_wonjin)를 통해 "'내가 만표를 받더라도 박근혜표는 깨겠다.' 누가 한 말일까요?참 한심하다. 이제 그만 조용히 계시죠. 선배님."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몽준, 이재오, 김문수 등 이른바 '비박 3인방' 중 한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또 전날 "대한민국과 새누리당을 위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의 정치 쇼는 접어야 한다"며 "경선룰보다는 유력후보의 흠집내기에만 골몰하는 구시대적 정치행태는 이제 우리 정치사에서 추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 보다 야당이 대통령되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인사도 있다니 한심하다"며 비박 진영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이재오 의원은 대선 경선 투표날이 8월 19일, 전당대회가 8월20일로 확정된 데 대해 당 지도부가 아닌 박근혜 전 위원장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깜이엄마가 화가 났다"며 "오늘이 6 25. 호국영령에추모나할것이지. 뭐가그리급해서. 남은 룰도 안 정했는데. 날짜부터 잡냐"고 박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 의원은 또 "꼭 6 .25처럼 기습하네. 허참 끝났네 ㅇㅇ. ㅇㅇㅇㅇ. 깜이엄마도 뭘 준비한다나 어쩌나."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5일 밤 정두언 의원의 모친 빈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지도부가 (경선룰을) 애매하게 해놓으시니까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 헷갈리고, 다들 헷갈리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19일 이재오 의원의 '여성대통령 시기상조' 발언에 대해 "아직 연세로 봐서 정신줄을 놓을 나이가 아닌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새누리당을 위해 옳지 않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바른뉴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