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인문대학은 3월 20일 서울대 최윤영 교수를 초빙해 ‘나이듦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좌를 갖는다.
성찰적인 나이듦이란 본디 자신의 삶이 유한하다는 한계의 인식에서 출발하는데 이를 망각하는 데에서 비극은 시작한다. 강연에서는 인간의 필멸성, 유한성을 인식하면서 지관(止觀), 즉 멈추어 서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역설하며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나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을 줄 예정이다.
최 교수는 독일 본(Bonn)대학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대 인문대에 재직 중으로, 한독문학번역연구소장, 훔볼트재단학자, 독일 마르바흐 문학 아카이브 학술회원이다.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과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가 공동기획한 ‘서양고전 인간을 말하다’에서 카프카와 관련한 다수의 강의를 진행했고, 영화와 인공지능 등에 관한 강의가 유튜브로 알려져 있다. 대표저서로 ‘카프카, 유대인, 몸’, ‘서양문화를 쓴다’, ‘한국문학을 쓴다’, ‘민족의 통일과 다문화사회의 문제’ 등이 있다.
이번 석학 강의는 제주대 인문대학의 인문학최고지도자과정과 연계해 15주 동안 인문학을 주제로 진행되며, 한국기호학회 회장을 역임한 박여성 교수의 ‘제주와 스토리텔링’, 제주대 소프트웨어학부 인공지능전공 김지수 교수의 ‘인공지능과 실생활’, 디자인 전문가 김주경 교수의 ‘디자인과 인문학’, 염운옥 교수의 ‘인종, 그리고 인종차별’, 강문종 교수의 ‘조선시대의 직업’, 중요무형문화제 제23호 김옥란 명인의 국악여행, 대한민국 최초의 얼굴이미지 컨설턴트 송은영 교수의 ‘얼굴이미지’ 강의,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윤진영 수석연구원의 ‘옛그림 속의 인문학’, 홍익희 작가의 ‘돈의 인문학’,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의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서일대 조수진 교수의 ‘영화와 인문학’ 등의 강좌가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