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부의장 “도내 35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지원 당부”

3월 8일, 귀일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주도민 어우렁 한마당' 행사가 북한이탈주민, 민주평통 회원 가족 등 50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부의장 고충홍)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기획홍보위원회와 청년위원회가 주관한 의미 깊은 자리로, 북한이탈주민들과 제주도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고충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 주신 북한이탈주민 여러분과 진명기 부지사님, 이상봉 의장님, 김광수 교육감님, 김일환 제주대 총장님 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제주도내 35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고 부의장은 “이들도 제주도민으로서 잘 정착하여 살아가길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오늘, 어우렁 한마음을 통해 서로 손을 잡고 우정을 나눈다면 고마움과 용기를 갖고 제주에 잘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온 통일, 제주하나가족 여러분과 함께 마음과 마음을 잇는 좋은 시간 되시기 바라면서 다시한번 참석해 주신 모든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으며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나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제주도정은 여러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평통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협력해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역할을 다짐했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제주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 번째 시도로, 두 지역사회 간의 문화적 융합을 촉진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북한이탈주민과 제주도민이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제주는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 살아온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다름을 넘어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교육 공동체는 통합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일환 제주대 총장은 “제주도는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조화롭게 어우지는 특별한 섬”이라며 “북한이탈주민들과 제주도민이 한 자리에 모여 ‘어우렁 한마당’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이 시간은 제주도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정한 화합과 포용을 보여주는 순간”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행사는 개회식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어졌다. 한효심 강사의 지도 아래 진행된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기관장과 탈북이탈주민들이 함께한 줄다리기, 인간파도타기, 볼풀공 많이 넣기 등의 신나는 게임들이 펼쳐졌다.
또한, 북한과 제주 향토 음식을 나누는 점심 식사 시간과 트롯 장구 공연, 지네발 릴레이 경기, 합동 몸빼바지 경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오능희 소프라노의 '그리운 금강산'과 '감수광' 공연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한마당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노래자랑과 경품 추첨은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며, 행사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제주도민 어우렁 한마당' 행사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제주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제주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문화와 우정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더 나은 공존의 모델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음을 증명한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