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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70명 없이 이륙한 제주행 비행기… 마닐라에서 발생한 황당한 착오
승객 170명 없이 이륙한 제주행 비행기… 마닐라에서 발생한 황당한 착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3.05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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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와 여행사 출발 시각 착각으로 승객 없는 채 이륙
출처 ; 로얄에어 인스타그램
▲ 출처 ; 로얄에어 인스타그램 ⓒ채널제주

제주행 전세기가 승객 없이 빈 채로 마닐라를 출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올해 처음 운항된 제주~필리핀 전세기에서, 제주도민을 포함한 170여 명의 여행객들이 귀국하지 못한 채 마닐라에 남게 되었다.

5일 제주도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로얄에어 항공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항공사 측의 착오로 3시간 앞선 낮 12시 30분에 승객을 태우지 않고 이륙했다.

이로 인해 28일부터 3박 4일간 여행을 마친 170여 명의 여행객들은 제주행 비행기를 놓치고, 현재도 마닐라에 머물고 있다. 여행객 대부분은 제주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사 측은 급히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5일 낮 12시 30분 마닐라를 출발해 제주에 오후 5시 30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피해를 입은 여행객들은 항공사로부터 “3일 오후 4시 30분은 마닐라 출발 시간이 아닌 제주 도착 시간으로 잘못 인식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제주도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와 필리핀 여행사, 항공사 간 협력으로 진행되었지만, 승객을 태우지 않고 출발한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세기 운항은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마닐라에서 진행한 제주관광 세일즈의 성과로, 제주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필리핀 관광객은 1만 8854명으로, 전년(9257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향후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제주 직항 국제노선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2025년에도 계속 펼칠 예정이다. 지원금은 편당 200만 원씩, 총 400만 원이 확대되어 총 지원금은 최대 1400만 원까지 상향 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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