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 경선 룰대로 8월19일 경선투표를 실시한 뒤, 다음 날 전대를 열어 최종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8월 20일에 맞춰서 준비하는 것도 시간이 부족해 더이상 미룰 여유가 없다"며 기존 2.3.3.2 방식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때 확정된 새누리당의 현행 경선 룰은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로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100% 완전국민경선제는 결국 국민에게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대신 뽑아달라는 건데 혈세, 예산 낭비”라며 기존 룰을 지지했다.
정 최고위원은 특히 “대선후보는 당원 중심으로 뽑되 필요하다면 국민 의견을 일정 수렴해서 결정하면 된다”며 “국민이 (오픈프라이머리로) 후보도 뽑고 본선에서 대통령을 뽑는 것은 비용도 비용이고 정당정치의 본질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박계 대선주자들을 겨냥하며 “경선 룰 올인 보다는 스스로의 경쟁력을 보여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룰보다는 본선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성별이나 과거보다는 정치력, 지도력이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재 당내 경선에는 완전국민경선제가 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탈당은 안하고 예비후보라는 등록은 돼 있으니까 신분은 가지고 있지만 경선 자체에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바른뉴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