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 UAM 도입 지연… 오영훈 도정 책임론 부상”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 UAM 도입 지연… 오영훈 도정 책임론 부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2.12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논평내고
​​​​​​​“책임 회피 논란… 오영훈 도정 태도 도마 위”비판

제주특별자치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도심항공교통(UAM) 도입이 난항을 겪으며 사업 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출범 초기부터 강한 의욕을 보이며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성과 없이 지연만 거듭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김승욱)은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도정의 실패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고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며 "결국 또다시 중앙정부나 야당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10일 한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아직 관련 용역을 진행 중이며 시범운용구역 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체 도입마저 늦어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6년 도입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는 올해 시범운영을 목표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익명의 제주도 관계자를 통해 사실상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책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지 않은 채 홍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실증을 진행한 기체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지 못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제주도가 UAM 도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절차와 국제 규제에 대한 사전 검토가 부족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고려하고 정책을 추진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제주도의 예상대로 UAM 도입이 2027년 이후로 미뤄진다면, 이는 오영훈 도정의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야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정책 연속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사업 자체가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UAM 도입 지연 사태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동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의회 임시회에서는 그동안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내역, 향후 대책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도입 계획 당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던 오영훈 도정이 일정 차질이 발생하자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업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도민들에게 설명하려는 태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UAM 도입이 차질을 빚으며 오영훈 도정의 정책 추진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