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까지 기압골의 영향 북서풍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풍특보 확대될 가능성

제주특별자치도가 7일 오전부터 강풍과 대설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 30분,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상황점검회의가 개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9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풍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해안 지역을 포함한 제주도 전역에 대설 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7~9일)
▲제주도 산지: 10~30㎝ / 제주도 중산간: 5㎝~20㎝ / 제주도해안: 3~8㎝
△최대순간바람(7일, 13시 기준)
▲제주 36.1㎧, 서귀포 12㎧, 성산 20㎧, 고산 36.1㎧, 가파도 27.3㎧, 추자도 11.2.㎧
이번 회의에는 제주도 본청 자연재난과, 도로관리과 등 11개 부서를 비롯해 자치경찰단, 양 행정시, 기상청 예보관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기상청 예보관이 현재 기상 상황과 향후 전망을 발표한 후, 강풍과 대설에 대한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집중했다.
진명기 행정부지사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풍, 대설,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도민과 관광객들은 강풍에 따른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공항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눈보라까지 일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승객 1만 7천명의 발이 묶였다.
7일 오후 4시 제주공항에 따르면 강풍 급변풍경보가 발효중으로 총 413편 중279편(국내선 262편, 국제선 17편)이 결항됐다
이날 제주공항의 총 운항편수는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국제선 도착 18편 등 413편이 운항할 예정이었다.
또 국내선 도착 25편과 출발 21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제선 출발 1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김포와 청주 등 육지부 공항의 폭설로 일부 항공편이 결항하기도 했다.
이에 항공사들의 예약승객에 대한 SMS 등 사전안내 및 안내인력 추가 투입 등을 통한 질서유지 강화로 현재 대합실 내 대규모 혼잡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