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단원 “버스비 무상화는 단순한 경제적 부담 완화에 그치는 것 아니”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 참여 기회 확대, 교통 혼잡 해소 등 긍정적인 변화 가져올 것”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대표 정근효)은 7일 제주도청 도민카페에서 “삐빅! 청소년 버스 무상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 버스비 전액 무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기후위기 시대에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소년 버스비 무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후행동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버스비 무상화를 통해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교통 혼잡을 줄이며 제주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행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청소년들은 학교, 학원, 개인적인 이동 등으로 버스를 자주 이용하지만, 한 주에 1~2만 원의 버스비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중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어 부모님에게 의존해야 하며, 저소득 가정의 경우 더욱 큰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버스 무상화 정책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중요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내 탄소 배출의 절반 이상이 수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후행동은 “청소년들이 더욱 많이 버스를 이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버스비 무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도는 2025년 1월부터 6~12세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버스비를 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지만, 기후행동은 “이는 충분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중·고등학생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버스비 무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 소속 이민주 단원(신성여고 3학년)은 발언을 통해 “청소년들은 매일 학교와 학원에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하지만, 반복되는 요금 부담이 크다”며 “많은 친구들이 용돈과 버스비를 따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보호자들에게도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이 단원은 “버스비 무상화는 단순한 경제적 부담 완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 활성화,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회적 활동 참여 기회 확대, 교통 혼잡 해소 등 여러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부담이 되는 버스 요금을 전면 무상화할 것. ▲버스 요금 무상화를 넘어 대중교통의 완전 공영화를 시행할 것.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에 맞는 정책을 시행할 것.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기후행동은 “이러한 요구를 담아 제주도의회에 청원을 진행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이루어질 때까지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