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센터장 서태범 교수) 전통놀이 연구팀은 지난 1월 21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이탈리아 현지에서 전통놀이 특별강좌를 운영했다. 이번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밀라노 한글학교에서 진행된 전통놀이 특별강좌는 우리 전통문화 및 전통놀이 연구의 연계적인 발전과 전통놀이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1월 21일 로마의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전통놀이 강좌에는 산타폴리나레 교황청 고등학교(Istituto Pontificio Sant’Apollinare) 소속 학생 30여 명이 참여해 공기놀이, 비사치기, 투호놀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경험했다.
또한 1월 25일 밀라노 한글학교에서 진행된 강좌에는 이탈리아 한글학교 소속의 학생과 성인은 물론 밀라노 현지인 50여명이 참가해 공기놀이, 비사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밀라노 한글학교와는 전통놀이에 대한 자료와 뉴트로스포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협약을 맺어 전통놀이를 통한 우리 문화와 한국어 학습에 지속적으로 협력하도록 했다.
해양스포츠센터 전통놀이 연구팀은 2019년부터 교육부의 국책과제로 ‘전통놀이를 활용한 스포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본 연구 사업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23년 교육부의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인 ‘뉴트로스포츠(Newtro Sport)’는 전통놀이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화 모델이며, 전통놀이 연구팀은 뉴트로스포츠의 학교 현장 보급과 자격 과정 개발을 통한 지도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해양스포츠센터 전통놀이 연구팀 관계자는 ‘오징어게임과 같은 K-콘텐츠의 인기로 해외에서도 전통놀이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전통놀이의 재미적인 요소와 경기적인 요소를 가미해 놀이의 시대적 변화에 맞춰 개발된 뉴트로스포츠를 통해 전통놀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