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제주한림문학회(회장 정예실)가 《제주한림문학》 제10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주한림문학》 제10호에는 제주한림문학회의 1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화보가 실려 있다. 이 화보는 지난 10년간 제주한림문학회가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담아내며 제주와 한림 지역의 자연과 사람들을 문학적 시각으로 기록한 소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초대문인으로 ▲시에 강방영, 문정영, 박영하, 옥세림, 이옥천, 이정혜, 이해인의 작품을 ▲수필에 김가영, 옥세림 ▲아동문학으로 금시아의 동화가 실렸다.
특집으로 한림읍 경내 오름 탐방이라는 주제로 문희주 작가의 글이 실렸다. 한림읍에 있는 오름들을 탐방하며 제주 지역의 독특한 자연을 기록한 이 글은 제주 문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정예실 회장은 환경칼럼을 통해 제주 한림 지역의 자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 한림 지역의 독특한 생태적 특성과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문학과 결합되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제주문화 테마 특집이다. ‘제주해녀’, ‘제주4.3’, ‘비양도와 해녀’, ‘물꽃의 전설’ 등 제주 지역의 고유 문화와 역사에 대한 문학적 탐구가 담겨 있다. 고광자, 김승범, 김철호 작가들이 제주해녀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이외에 회원작품으로 김승범, 김정득, 김철호, 박명희, 부영희, 양상민, 전종옥, 정숙경, 정인숙, 홍서희 작가의 글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한림문학회 정예실 회장은 발간 에세이를 통해 “문학은 인간의 감성과 삶을 반영하는 중요한 예술 형식”이라며 “문학을 통해 제주와 한림 지역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널리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축사에서 “제주한림문학회의 활동이 제주 문학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문학을 이끌어가는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동욱 한림읍장은 “한림 지역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를 문학적으로 표현한 제주한림문학회의 노력을 치하한다”며 “ 이 문학지의 발간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자긍심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