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제주한국병원, “신종양파열 환자, 응급 적출 수술로 살렸다”
제주한국병원, “신종양파열 환자, 응급 적출 수술로 살렸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5.02.05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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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 복강경 클리닉 백홍규 교수(전 한양대학교 교수)
▲ 한국병원 복강경 클리닉 백홍규 교수(전 한양대학교 교수) ⓒ채널제주

신장에 생긴 양성종양 파열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응급 환자가 적기에 신적출수술을 받아 생명을 구했다.

지난 달 13일 60대 남성 A씨는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119 구조대를 통해 한국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신혈관근육지방종이 파열되어 복강 내에 종양의 파열에 의한 혈액이 차오르는 상황으로, 지체하면 출혈과 감염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워 촉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다.

신혈관근육지방종은 신장에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혈관과 근육, 지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는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아 주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한다. 수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으나, A씨의 경우처럼 드물게 파열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응급 상황으로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

도내 2곳의 병원에 환자 수용을 문의했으나 응급 수술이 불가능했다. 환자는 쇼크 상태로 타 지역으로 전원은 위험할 뿐더러 적기에 수술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 복강경 클리닉 백홍규 교수(전 한양대학교 교수)의 판단으로 한국병원에서 응급 수술이 진행됐다.

복강경으로 신장을 적출하고 종양의 괴사 조직과 주위 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하였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A씨는 중환자실에서 순조로운 회복 이후 일반 병실로 이동해 경과를 관찰한 뒤 무사히 퇴원했다. A씨는 한국병원의 첫 번째 신적출수술 사례자가 됐다.

백홍규 교수는 “제주는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의 응급 환자 이송이 여의치 않다.”라면서, “앞으로도 한국병원 복강경 클리닉은 응급 수술을 포함한 필수 의료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제주도민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고자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한국병원은 복강경 명의로 알려진 백홍규 교수를 초빙, 복강경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담낭, 충수를 포함한 복강 내 모든 질환과 복강 및 골반 탈장 수술을 복강경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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