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청장 차용호)과 지난 22일 탐라문화연구원에서 대학과 연계한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및 기술난민제도의 가능성에 대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탐라문화연구원은 지난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두 차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첫 번째는 제주형 특화이민정책 가능성을 주제로 논의했고, 두 번째는 난민연구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난민정책연구개발 협조체제 구축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탐라문화연구원이 법무부 지정 2025년~2027년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하여 제주대 유학생을 대상으로 사회통합프로그램을 대학교육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해 주거나 학교에서 관련 교과목을 수강하면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로 인정해 주는 방식도 제안됐다.
기술난민제도에 대해서는 캐나다 등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제주에서 이민자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차용호 청장은 “난민 인정자가 취업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과정에서 제주 지역 시민단체나 학계 등이 후원 조직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다른 나라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치완 원장은 “아직은 생소한 기술난민제도가 이주-난민의 경험을 가진 제주에서 물꼬를 틀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연구원이 수행한 난민 연구와 관련 기관 연구소와 구축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정책으로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2019년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에 출범한 난민연구네트워크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