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소장 엄연석 교수)와 지난 21일 제주대에서 학술 연구 활동 및 교육사업 관련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림대 태동고전연구소는 1963년 서울 종로구 수표동에서 일반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문강좌를 개설함으로써 창립된 이래, 1974년 경기도 남양주시에 지곡정사, 1979년 지곡서당으로 옮겨가 한문연수원을 선발해 2015년까지 국내 최대의 한문고전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 교육사업을 중단한 후 2017년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조선시대 경학사상에 대한 문화다원론적 비판 연구로 선정됐으며, 이후 연구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15년에 취임한 엄연석 소장은 업무협약식에 앞서, “제주학을 기반으로 한 쿰다인문학 연구로 관련 학계에 주목할 연구, 교육 활동을 보이고 있는 탐라문화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태동고전연구소에서 실시한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관련된 연구와 탐라문화연구원의 쿰다 인문학 연구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은 “동양학 전공자라면 누구나 선망의 대상으로 삼았던 태동고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서 감개무량하다”면서, “태동고전연구소에 축적된 한문고전연구성과를 활용하여 오늘날 다중위기 상황에 놓인 우리 사회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업무협약에 이어서 ‘쿰다인문학과 제주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평화론적 의미와 가치’라는 제목으로 엄연석 소장의 쿰다콜로키움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과 쿰다콜로키움은 2024 제주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 ‘탐라문화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