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41%·민주 38.9%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중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인물’ 1위로 꼽혔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체 응답자의 42.1%로부터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라는 응답을 받았다. 이는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정치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16.8%로 2위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9.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6.5%의 응답률을 얻으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4.9%를 기록했으며, 우원식 국회의장(1.9%)과 김동연 경기도지사(0.5%)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정당 지지층별 응답을 분석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1.9%가 이재명 대표를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로 꼽았다. 같은 국민의힘 지지자 중 3.3%는 한동훈 전 대표를, 3.1%는 홍준표 시장을 선택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시장이 28.4%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고, 이어 오세훈 시장(18.8%)과 한동훈 전 대표(14.5%)가 뒤를 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2.4%,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2.4%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1.0%, 더불어민주당이 38.9%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이 10.7%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5.2%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양당의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에 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해 무선 100% RDD(Random Digit Dialing) 방식의 ARS(자동응답)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과 함께 현재 정치적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가 계속될지, 더불어민주당이 하락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