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기업들의 권익 보호와 규제 개선 위해 모든 역량 집중”

1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경제 회복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하며 새해를 힘차게 시작했다. 이날 ‘2025년 제주특별자치도민 신년인사회’가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전‧현직 기관‧단체장, 도민회, 상공인, 언론인, 사회단체 관계자 및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신년사에서 “제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며, 경제 위기를 민관 협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오 지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우주산업, 탄소중립 정책, 분산에너지 특구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혁신이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형 탄소중립 정책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사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다.

오 지사는 또한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사회재난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헌정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전국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점과 지역내총생산(GRDP)이 2026년 3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은 도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역 건설경기와 기업 활동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2조 6,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규모 물품 및 용역 사업의 지역 제한 입찰 강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 칭다오와 일본 후쿠오카를 잇는 새로운 국제항로 개척을 통해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제주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경제 구조를 바꾸고 확장해 나가겠다”는 오 지사의 말은 청년 세대와 지역 사회 모두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다.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우주산업과 그린수소 등 신산업들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민선 8기 도정의 비전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또한 “지역 기업들의 권익 보호와 규제 개선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건배 제의는 생략되었으며, 행사 전반이 간소하게 진행됐다.
‘변방의 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제주’로의 도약을 선언한 오영훈 지사의 신년사는 도민과 경제 주체들에게 큰 울림을 남겼다. 새로운 비전과 실천 의지로 제주가 2025년을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와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