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중학교(교장 고성무)는 지난 12월 27일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4학년도 서귀포중학교 윈드 하모닉스 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사회와 학생들의 열정을 한데 모아 성대한 무대를 선사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3부로 구성된 연주회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부에서는 윈드 하모닉스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왕궁의 불꽃놀이’, 바흐의 ‘당신이 내 곁에 있다면’, 오상준의 ‘베토벤 바이러스’,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휘를 맡은 최국현 교사는 “낯선 환경에서 어렵게 소통하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되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하며 학생들과의 노력의 과정을 강조했다.
2부에서는 서귀중앙여자중학교의 ‘드림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합동 연주를 선보였다. 두 학교의 학생들은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를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화합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지휘한 임재규 교사는 “서귀포중과 서귀중앙여중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연주는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3부에서는 색다른 무대가 펼쳐졌다. 서귀포중학교의 ‘DO DREAM 학생 난타반’과 학부모로 구성된 ‘질풍가도 난타반’이 함께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통 악기의 강렬한 리듬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환호를 끌어내며 연주회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강옥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남규 학생안전지원과장, 송문석 서귀중앙여중 교장, 강상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이정엽 위원 등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고성무 서귀포중학교 고성무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꿈과 노력이 가꾸어 낸 소리를 듣게 되어 벅찬 감동과 전율을 느끼며 행복했다”는 감상을 전하며 학생들을 응원했다.
1966년에 창단된 서귀포중학교 윈드 하모닉스 오케스트라는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았다. 2024년에도, 정모시 공원 초청 연주(5월), 등굣길 음악회(6월), 2024 서귀포시교육장배 체육대회 초청 연주(7월), 2024 제주국제관악제 ‘청소년 관악단의 날’ 연주(8월), 제7회 대한민국 학생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참가(8월, 금상 수상), 제63회 탐라문화제 ‘청소년 예능 페스티벌’ 참가(10월, 한라상 수상), 2024 진로 축제 축하 연주(10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자리였다. 서귀포중학교 윈드 하모닉스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더욱 빛나는 미래를 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