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중학교(교장 고성무)는 지난 12월 21일 제주제일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교육감배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특수 학급 학생들이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특수 학급 소속의 학생 5명이 대회에 출전해 동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증명했다.
동상은 2학년 박윤 학생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양은준(1학년), 한현성(1학년), 박찬우(2학년), 오동근(2학년)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들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연습에 매진해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설하나 지도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장애를 뛰어넘어 비장애 학생들과 경쟁하며 입상한 것이 무엇보다 감격스럽다”며, “이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내년에도 드론 교육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에 함께한 고성무 교장도 깊은 감회를 드러냈다. “너무 멋진 대회였다. 서귀포중학교 학생들이 드론 레이싱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다”라며, “특히 특수반 학생들의 성과는 우리 학교에 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2025년에는 드론 축구장을 설치하고, 드론 교육 전문 교사를 초빙하는 등 서귀포중학교를 드론 교육의 중심 학교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서귀포중학교의 드론 열정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이들의 도전과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