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혜향문학회(회장 오영호)는 지난 15일 오후 4시 제주시 꽃가마 예식장에서 “혜향문학” 제23호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혜향문학회 회원 약 30명이 참석하였다.
“혜향문학” 제23호는 권두에세이로 조명철 작가의 “한여름 왕매미의 울음소리 들었는가?”를 시작으로, 문인 초대석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과 김대봉 작가를 집중 조명한 김정택 작가의 영찬 “농부 김대봉 가시백년초”, 김대봉 작가의 대표작 “누룩나무” 외 6편, 강상돈 시인의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 작품론 등이 수록되었다.

또한 혜향문학 회원 56명의 작품(시, 수필, 시조, 한시, 동시, 소설 등), 제10회 신행수기 입상작과 심사평, 회원 논단, 문화유산 탐방, 신간 소개 및 회원 동정 등이 이어지는 순서로 실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예실 교수가 축하 공연으로 하모니카 연주 “석양, 도라지, 아름다운 것들” 3곡을 선보였고, 김대규 수필가의 판소리 공연이 이어졌다.
그 후 강은교 시인의 “우리가 물이 되어”, 서경림 수필가의 “자강불식의 노래”, 강상돈 시인의 시조 “못” 낭송이 있었다.

오영호 회장은 “불교문학과 향토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혜향문학회가 출범 10년 만에 매년 두 권씩 총 23권의 문학지를 발간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불교의 기관지라는 세간의 비판에서 벗어나 순수 문학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김호성 수필가(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를 감사에는 김문석 시인과 수필가, 권은진 시인을 각각 선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