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GBT학부(Global Business & Technology)의 e마케팅 수업(담당교수 조명환)을 통해 결성된 ‘외대상회’팀이 제주 흑돼지 판매를 통해 얻은 순익금 전액을 사회복지법인 제주원(이하 '제주보육원')에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GBT학부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학습 경험을 위해 마련된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외대상회’팀은 윤민서, 이창언, 박상후, 황호권, 이초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 흑돼지라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한 달간 이커머스 비즈니스에 도전했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시장 조사를 기반으로 한 제품 선정이었다. 학생들은 제주 흑돼지의 품질과 브랜드 스토리를 살려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포지셔닝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제품 등록부터 SEO(검색엔진 최적화) 작업, 고객 문의 응대, 리뷰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직접 해보며 이커머스의 실제 흐름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팀원 윤민서는 전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셜 미디어 마케팅과 검색 광고를 활용해 트래픽을 유도하며 브랜드 가시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순익금은 100% 제주보육원에 기부되었다. 제주보육원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복지법인이다.
팀원 이창언 학생은 “제주 특산물로 얻은 수익을 다시 제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학습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어요.”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조명환 교수는 “학생들이 실무 중심의 마케팅과 이커머스를 경험하며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학생들 역시 단순히 학점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와 사회적 의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표했다.
‘외대상회’팀의 활동은 단순한 대학생 프로젝트를 넘어, 지역 경제와 복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지역 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이커머스의 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한 이번 사례가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과 기업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