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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모두컴바인에 화이트클로버 신품종 기술이전
제주대, ㈜모두컴바인에 화이트클로버 신품종 기술이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2.12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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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강철웅)이 지난 25일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 교수)가 개발한 화이트 클로버 신품종 ‘그린베어’ 지식재산권 및 재배기술을 ㈜모두컴바인(대표 유주창)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 옥상에는 클로버가 군데군데 하얀 꽃을 피웠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모두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클로버. 옆 화단에는 잎이 네 개, 다섯 개 달린 각양각색의 클로버가 자라고 있다. 이러한 클로버는 모두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돌연변이 신품종이다.

자연 상태에서 발견되는 네잎 클로버는 일시적 변이체로 후대에는 유전되지 않고, 당대에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클로버의 발생 빈도는 자연계에서 약 2만분의 1 수준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효연 교수(제주대·생명공학 육종)팀은 감마선(코발트60)을 세잎 클로버의 수분/수정기 꽃에 처리하여 M1세대의 돌연변이 종자를 확보한 후 선발 육종 기술(2009년 특허기술 확보)을 이용하여 유전적으로 안정된 네잎클로버 품종을 2007년 육성하였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술력이 쌓이면서 잎의 수와 다양한 색을 가지는 신품종(그린베어를 포함) 클로버 8종을 개발하였다.

제주대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에서 개발된 네잎 클로버의 가장 큰 특징은 클로버의 잎이 네잎 이상으로 고정되어 후대에 발현되며, 영양번식 즉 삽목 및 종자번식(자가수정)으로 번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종래 기술과 차이가 있고, 또한 돌연변이 유도한 시설은 제주대학교 원자력연구소의 코발트 60 장치를 이용하여 개발된 것으로 이 시설은 국내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대학만 갖고 있는 특수시설이다.

이효연 교수는 “네잎 클로버를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다면 팬시 용품 등에 이용하여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연구에 착수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며 “농약이나 비료가 필요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해 어디에서나 대량 재배가 가능하고, 행운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철웅 제주대 산학협력단장은 “제주대학교의 고유 신기술과 기업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 된 기술사업의 우수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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