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06-05 22:22 (목)
“덕천리 주민들, 뿔났다!! 덕천리에 화북공단이 웬 말이냐!!”
“덕천리 주민들, 뿔났다!! 덕천리에 화북공단이 웬 말이냐!!”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2.11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 덕천리 주민들, 화북공단 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
“마을 주민들이 큰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덕천리 주민들,  화북공단 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
▲ 덕천리 주민들, 화북공단 이전 철회 촉구 기자회견 ⓒ채널제주

11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덕천리 주민들로 구성된 <화북공단 이전 반대 덕천리 비상대책위원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북공단의 덕천리 이전 계획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제주도정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지난 11월 3일 돌연 화북공단 덕천리 이전 검토 설명회를 개최했다"며, 이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큰 혼란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평화롭던 마을이 찬반으로 갈라졌고, 심지어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주민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비대위는 덕천리 이전 검토 계획의 부당성을 강조하며, 제주도정이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포함된 거문오름과 용암동굴계 인근에 공단을 이전하려는 계획은 "환경과 주민 생존권을 무시한 개발주의 정책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덕천리는 지하수자원보존 1등급 지역으로, 이곳이 오염될 경우 제주 전체 주민들에게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기후위기가 심각한 현 시점에서 공단 이전 계획은 생태계를 훼손하고 주민 간 갈등을 야기하는 명백한 국가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화북공단 이전 철회 ▲세계자연유산과 곶자왈 생명 보호 ▲화북공단을 예술과 친환경이 결합된 현대화 모델로 리모델링 ▲책임자 파면 ▲기후위기에 맞는 정책 전환 등을 요구하며, 주민의 의지가 반드시 관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우리 덕천리 주민들은 소박한 삶을 지키고 싶을 뿐"이라며, "오영훈 제주도정이 이 계획을 강행한다면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비대위는 "우리는 우리 삶을 위협하는 폭력 앞에 반드시 소박한 삶을 되찾겠다"며, 공단 이전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퍼블릭웰
  • 사업자등록번호 : 616-81-58266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남광로 181, 302-104
  • 제호 : 채널제주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제주 아 01047
  • 등록일 : 2013-07-11
  • 창간일 : 2013-07-01
  • 발행인 : 박혜정
  • 편집인 : 강내윤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내윤
  • 대표전화 : 064-713-6991~2
  • 팩스 : 064-713-6993
  • 긴급전화 : 010-7578-7785
  • 채널제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채널제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hanneljeju.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