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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제24회 제주문학상 김정애 작가 수상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제24회 제주문학상 김정애 작가 수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2.09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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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제주출신 강혜명 성악가 ‘그리운 금강산’ 부르며 행사의 분위기 한층 고조시켜
양전형 회장 “이번 시상식이 제주문학 발전과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 됐으면"
강선영 예총회장 “제주문학이 이제 단순히 지역 문학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오승국 제주작가회의 회장 “그간 많은 어려움 겪었지만 큰 성과 이룩한 것, 자랑스러워”
고성기 전회장 “시상식이 문학의 발전과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
강용준 전회장 “제주문학상이 문학적 성취와 지역 문화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
​​​​​​​고운진 전회장 “제주문학상은 문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 기대감 나타내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 및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 및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채널제주

지난 12월 7일 오후 4시부터 제주문학관에서 진행된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및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은 문학의 깊이를 새롭게 인식하며 제주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사회를 맡은 좌여순 작가는 참석자들에게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을 묻고 올해의 끝자락에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내년을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면서 내년에는 다 잘될 거라는 희망을 품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행사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김선영 회장, 제주작가회의 오승국 회장을 비롯한 여러 역대 회장, 문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 및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 제주문인협회,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 및 제24회 제주문학상,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 시상식. ⓒ채널제주

양전형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문학상 수상자들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 회장은 “문학은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고 감성을 키우며 건강한 정신을 길러준다”고 강조하며 “이번 시상식이 제주문학의 발전과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예총 회장은 “제주문학이 이제 단순히 지역 문학을 넘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세계 문학계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제주문학상, 제주신인문학상, 제주청년문학상이 단순히 개인의 영예를 넘어서 제주문학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국 제주작가회의 회장도 “제주문학은 그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늘날 이처럼 큰 성과를 이룩한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문학적 성취를 통해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제주를 대표하는 문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러 역대 회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고성기 회장은 “문학이 사람들에게 세상을 깊이 이해하게 하고 감성을 키우며 건강한 정신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문학의 발전과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용준 전회장은 “이번 제주문학상이 문학적 성취와 지역 문화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작가들의 창작 활동이 제주뿐만 아니라 더 넓은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고운진 전회장도 “우리 제주도 문학이 한층 더 발전해 나가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문학을 통해 제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제주문학상은 문학의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수상자들이 그간 쌓아온 문학적 업적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 중간 성악가 강혜명님이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소프라노 아리아 ‘오미오 바비노 카로’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며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강혜명 성악가는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예술의 힘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메시지를 전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강혜명 성악가는 “우리는 예술의 힘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며 “문화와 예술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사회적인 기능을 다할 때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감동을 전했다. 특히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시상식은 김정애 작가가 제24회 제주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김정애 작가는 “행복충전소”라는 작품으로 문학상에 이름을 올리며 제주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되었다.

심사위원장인 김종호 시인은 “김정애 작가의 작품은 문학성뿐만 아니라 그간의 문학적 기여를 인정받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그는 “이번 문학상은 김정애 작가가 쌓아온 업적과 문학성 모두를 평가한 결과”라며 그녀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덧붙였다.

김정애 작가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작품을 써온 지 20년이 넘었고 그동안 함께 해온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특히 제주문학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여러 부문에서 뛰어난 작품들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자들은 각자의 작품에 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창작 의지를 다졌다.

시 부문에서 당선된 김태주 씨는 “현실 속에서 순수한 시심을 찾아 떠나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고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시적 표현을 발전시켰다”며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전체적인 작품 경향이 개인의 일상과 사물에 대한 성찰로 중심을 이뤘으며 일부 작품에서 시적 밀도와 강도가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김태주 씨의 ‘고향’은 압축미와 공감적인 시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설 부문의 당선작은 ‘설의의 추억’이다. 작품은 문학적 완성도가 높고 긴장감과 몰입감을 잘 살린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이 기성작가 못지않은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제주 소설의 밝은 내일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당선자는 “더 깊고 진지한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필 부문에서는 ‘숙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그리며 삶의 성찰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수필 부문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이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동문학 부문에서는 ‘숨바꼭질’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순수하고 깜찍한 시선으로 놀이의 한 순간을 문학의 경지에 올려놓은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부 작품에서 상상력의 빈곤이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으며 향후 더욱 다채로운 소재와 표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청년문학상에서는 송승훈 씨의 시 ‘사바’가 대상, 양고은 씨의 소설 ‘두더지잡기’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청년문학상은 39세 이하의 작가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활발한 응모가 이루어졌다.

수상자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제주문인협회 양전형 회장은 “제주 문학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시상식이었으며 앞으로도 신인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제주문학 100호 발간 기념식은 제주 문학의 역사를 되새기며 앞으로 더 많은 독자들이 제주문학의 진가를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제주문학의 더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 문학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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