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대선 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거다. 상대방은 비리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 되지 않았으니까”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직무 배제를 발표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그러지 말고 너도(대표자리에서) 내려 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를 ‘니’라고 칭하면서 “이런 사태가 오게 된건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대표 검사 둘이서 반목 하다가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거 아니냐?”며 “니가 어떻게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이 있나?”라고 살짝 꼬집었다.
홍 시장은 대통령 직무정지는 “탄핵절차 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탄핵도 오락가락 하면서 고작 8표를 미끼로 대통령을 협박하여 국정을 쥐겠다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했다.
홍 시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니한테(한동훈) 국정을 맡긴 일이 없다. 당원들이 당무를 맡겼을 뿐”이라며 “맡긴 당무도 사감으로 운영 하다가 대통령과 반목으로 탄핵사태까지 왔으면 당연히 당대표도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때도 당대표는 사퇴했다. 사실상 탄핵사태가 아니냐?”며 “더 혼란 오기 전에 너도 사퇴해라. 추경호보다 니가 더 책임이 있는데 추경호는 사퇴하는데 니는 왜 책임을 회피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시건방지게 총선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 하지 말라”며 “야당과 담합할 생각 말고 사내답게 니가 사퇴 하는게 책임정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은 “2017년 5월 탄핵대선은 참담했다. 한국 보수진영은 궤멸 되었고 지지율 4%로 출발한 우리는 보수언론으로부터도 선거 막바지까지 외면 당했다”며 “조선일보조차 나는(홍준표) 투표 이틀전까지 군소정당 후보에 불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폐허 위에서 우리는 기적적으로 24%를 얻어 2위로 회생했다”며 “이번에 만약 윤통이 탄핵 되더라도 박근혜 탄핵대선 보다는 선거환경이 훨씬 좋을거다. 상대방은 비리덩어리 후보이고 그때처럼 보수진영이 궤멸 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탄핵될리가 없지만 그런 사태가 오더라도 당당하게 나가자. 담대하게 대처하자”며 “탄핵되더라도 용병 윤통이 탄핵된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이 탄핵된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용병하나 선택을 잘못 했을 뿐, 기죽지 말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