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오후10시 23분에 급작스럽게 발표한 국가 비상계엄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며, 대통령직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4일 오전, 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채널제주
제주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과 24명의 더불어민주당소속 도의원들이 4일, 제주도의회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저녁 비상개헌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한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라고 직격하며, 윤 대통령과 함께 사태에 동조한 책임자들의 법적 심판을 강조했다.
이상봉 의장은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강하게 규탄하며, "명백한 내란 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이 의장은 윤 대통령의 행위가 헌법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직 사퇴와 관련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상봉 의장은 "계엄을 해제한다고 해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에 가담한 인사들의 내란죄가 덮어지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이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임이 명백하다"고 지적, 국민적 분노와 저항이 정점에 달했음을 언급했다.
더불어 이 의장은 "대통령직에서 즉각 물러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덧붙이고,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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