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김태준(소설), 가작 강순복(시). 현길선(수필). 고여생(동시) 선정

제주문인협회(회장 양전형)가 11월 26일 제24회 제주문학상 및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24회 제주문학상 수상작으로는 김정애 아동문학 작가의 동화집 『행복 충전소』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켜야 할 가치와 미덕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아이들에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내용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정애 작가는 2004년 등단 이후 20년간 아동문학에 매진해왔다. 특히 아동의 정서적 균형과 인성 함양을 위해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제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동남아 3개 국어로 번역되어 현지 초등학교 도서관에 보급되었으며, 제주아동문학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문학 발전에도 헌신했다. 심사위원장 김종호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작가의 작품성과 지역문학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심사위원장 이명혜)에서는 소설 부문에서 김태준의 「서리의 추억」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시 부문 강순복의 「고향」, 수필 부문 현길선의 「숙명」, 동시 부문 고여생의 「숨바꼭질」이 각각 가작으로 선정됐다. 김태준의 소설 「서리의 추억」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서사의 완성도와 감정 표현의 섬세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12월 7일 오후 4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제24회 제주문학상과 제30회 제주신인문학상 외에도 제2회 제주청년문학상의 시상이 함께 이루어질 예정이다.
양전형 제주문인협회 회장은 “이번 수상자들이 제주 문학의 새로운 도약과 전통 계승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축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