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22일 제주대 인문대학에서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의 일환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모색: 위기의 시대, 전회의 가능성, 실천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제주대 사회학과 서영표 교수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새로운 연구 의제: 몸, 자연, 사물의 관계, 그리고 혼종의 세계’라는 기조 발표와 함께 모두 9편의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발표된 연구성과는 △콘텐츠와 모빌리티: 재현의 시선과 양상(김진철, 탐라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모빌리티 정의(신수진, 제주대 사회학과 박사수료) △모빌리티 패러다임과 동양의 인간관: 공맹유의 전회로서 성리학과 심학(김치완,제주대 철학과 교수) △유무의 도에서 독화의 자연으로, 물질과 변화의 사유(김진선, 탐라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출산과 모빌리티(조은희,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제주 방언과 모빌리티(신우봉, 제주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모빌리티와 글로벌 경계의 재편: 제주사회의 유동성과 공간의 의미(고다슬, 제주대 정치외교학과 박사 수료) △일제강점기 제주인의 모빌리티: 이동수단의 확장이 낳은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중심으로(제주대 한국학협동과정 박사과정) △이동을 통해 본 경계 가장자리에서의 실천과 가능성: 제주 4‧3 쓰시마 사건을 중심으로(염현주, 제주대 사회학과 박사수료)이다.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에 참여해 온 연구 인력이 모두 참여해, 제주형 모빌리티 대안담론 패러다임 모색에 나섰다.
발표에 이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탐라문화연구원 김치완 원장을 좌장으로, 일본 리츠메이칸대학(立命館大學) 송기찬 교수와 한국해양대학교 안미정 교수 및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여 제주형 모빌리티 대안담론 패러다임 연구의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2019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 이래 축적해 온 난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이주와 이동의 모빌리티 패러다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참석자에게 감사한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향후 위기시대 대응 담론으로서 제주형 모빌리티 패러다임 연구인 쿰다 모빌리티 패러다임 연구가 촉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9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축적된 난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연구 방향성 설정을 위해 개최되었다. 2019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2단계 3차년도 사업을 수행 중인 탐라문화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신규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