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권역재활병원(병원장 이광현)이 오는 2024년 11월 18일부터 방문재활치료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방문재활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방문재활팀이 환자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의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목표로 한다.
방문재활치료는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퇴원한 지 6개월 이내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치료는 주 2회, 회당 60분 기준으로 최대 90일 동안 제공된다. 치료 종료 시점에 환자의 기능 상태를 재평가하여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대 30일(1개월) 연장할 수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이 서비스는 환자 본인의 부담금이 0~20% 수준으로 책정돼, 재정적 부담이 적은 점도 특징이다.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은 뇌손상, 척수손상, 골절, 비사용 증후군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가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집중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다. 장애를 최소화하고 환자가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의 인증, 시설·인력·장비 등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한 병원을 지정하며, 현재 전국적으로 53개소가 운영 중이다. 제주에서는 제주권역재활병원이 유일하다.
제주권역재활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건립한 재활전문 공공병원으로, 2014년 개원 이후 도내 유일의 재활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138병상 규모(지상 7층)로 운영 중인 이 병원은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제1기에 이어 제2기 재활의료기관에도 연속 지정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방문재활치료 서비스 시행을 통해 퇴원 환자들이 가정에서도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제주도민들에게 맞춤형 재활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재활치료 서비스는 제주도 내 재활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고, 환자들의 조기 일상복귀를 돕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