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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제주학의 재조명’ 도외답사 운영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제주학의 재조명’ 도외답사 운영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1.22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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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제주학의 재조명’ 도외답사 운영
▲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제주학의 재조명’ 도외답사 운영 ⓒ채널제주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 철학과 교수)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교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제주학의 재조명’ 도외답사를 군산시 일대에서 진행했다.

제주학의 재조명은 교내 구성원 대상 지역학 교육프로그램으로, 역사, 문화, 신화, 환경, 여성을 주제로 한 5회의 특강으로 구성된 비교과 프로그램이다. 9월 24일부터 ▲제주사의 재조명-발굴 성과를 중심으로(박근태, 일영문화유산연구원장) ▲제주인의 정체성(고진숙, ‘신비섬 제주유산’ 저자), ▲제주의 신앙과 세시(현승환,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할망의 생애사를 통해 보는 제주(정신지, ‘할망은 희망’ 저자), ▲‘에코사이드’로 다시 만난 제주(심아정, 독립연구자) 등의 특강과, 제주시 원도심 주변을 탐방하는 도내답사가 진행됐다.

이번 실시된 도외답사는 다른 지역의 역사·문화와 제주와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제주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도외답사지인 군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이주의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항구도시로 개발되어 근대 건축물과 도시 구조에 식민지 시기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군기지와 신공항 문제의 현안 또한 제주와 맞닿아 있어, 제주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적 이해를 증진시키고, 비교 관점을 제공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고 제주를 더 넓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답사 참여자들은 “제주학의 재조명 프로그램이 다양한 장소, 주제, 강사 등이 일관된 주제를 지향하고 있어 여러 관점에서 제주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군산 답사를 통해 근현대 역사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문제까지 함께 다루어 의미가 깊었다”며 “다음에도 지역의 역사와 지식을 탐색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주면 좋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은 "지역학으로서의 제주학은 제주만을 고립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더욱 깊이 있게 이해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탐라문화연구원은 제주학의 지평을 확장하고 학생들의 지역학적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은 2019년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래 축적된 난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관련 비교과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교과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제주학의 재조명> 프로그램은 제주대학교 2024 국립대학육성사업에서 <‘제주학의 재조명’ 재학생 지역학 교육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대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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