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과바람문학회(회장 양영길)가 최근 15번째 작품집으로 2024년 가을호(신국판 278쪽)를 펴냈다. 『돌과바람문학』 2024년 가을호에는 회원 창작시 80여편, 동화·단편소설 4편, 수필 6편, 논단 2편 등 다양한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호에는 특집으로 탐라의 탄생 때부터 제주인과 함께해 온 ‘제주마(馬)’에 대한 이야기 2편을 담고 있다. 하나는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한 장면인 산장구마(山㙊駈馬)를 소재로 한 단편소설이며, 다른 하나는 제주마의 전래과정과 특성, 목장에서 키우고 징발하던 과정 등을 고문헌을 토대로 설명하는 글이다.
일반작품으로는 회원들의 창작시와 더불어 어린 시절 친구와 김치를 담기 위해 모험에 나섰던 이야기를 그린 동화, 간호사의 애환을 그린 단편 등이 있다. 또 해녀였던 어머니가 쓰러진 뒷이야기를 담아낸 수필을 비롯, 모슬포 오좌수 이야기, 충암 김정에 대한 단상 등을 싣고 있다.
양영길 회장은 “이번 호에서는 제주섬의 특징 중 하나인 제주마에 대한 문학적 접근으로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지역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을 문학과 접목시켜 더욱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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