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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양돈산업, 도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방안 모색”...제주양돈포럼 개최
“제주양돈산업, 도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방안 모색”...제주양돈포럼 개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1.0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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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2024 제주양돈포럼 개최
​​​​​​​양용만 의원, “축산업 제주경제 큰 힘이 되고 버팀목이 될 수 있어”
강원명 과장, “축산악취 도민 공감하는 수준으로 낮춰야”
​​​​​​​2024 제주양돈포럼,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한 첫걸음
2024 제주양돈포럼
▲ 2024 제주양돈포럼 ⓒ채널제주

제주 돼지고기의 품질 향상과 친환경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해 제주양돈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는 6일 오후 2시30분 아젠토피오레 컨벤션 1층에서 2024 제주양돈포럼을 열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제주 양돈산업 육성 방안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제주양돈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제주 양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환경친화적 방안 제시

포럼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강원명 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은 ‘도민과 상생하는 환경친화적 양돈산업’을 주제로 발언하며, 양돈업계가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악취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과장은 "양돈 악취를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춰야 하며, 이를 위해 제주도는 악취 저감형 양돈장 구축, 노후돈사 현대화, 고착 슬러지 제거 등 다양한 맞춤형 악취 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는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양돈산업은 환경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강 과장은 "농가들이 악취 저감에 성공할 수 있도록 A~D 등급으로 평가하고, 악취 관리가 잘 되는 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방역정책과 질병 예방의 중요성

두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강완철 제주도 수의정책팀장이 구제역 방역정책과 그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목표로 내년 5월까지 예방접종과 방역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강 팀장은 "제주도 내 돼지 백신 항체 수준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상태"라며, "구제역 예방접종을 철저히 이행하고, 방역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을 위해 방역체계와 농가 협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농장 방문 시 소독과 방역 준수가 필수적임을 명확히 했다. 강 팀장은 "농가의 협조 없이는 구제역 청정지역 인증이 어렵다"고 당부했다.

#도민과 상생하는 양돈산업의 핵심은 협력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민과 양돈업계 간 상생을 위한 토론이었다. 토론에서는 양용만 제주도의회 의원이 좌장을 맡아 도민과 양돈업계의 입장을 조율했다. 양 의원은 "축산업이 제주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환경 문제와 질병 예방 등의 어려움도 크다"며, "축산업이 힘을 합친다면 제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강명수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 사무국장은 “축산악취를 줄이기 위한 근본적인 방법은 농장의 현대화가 아니라 냄새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시설 개선에 있다”며, "농장의 실정에 맞는 악취 저감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실 제주양돈농협유통사업본부장은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은 도민에게 신뢰받는 양돈산업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제주 돼지고기 마케팅 강화를 위해 농가는 저지방, 고단백의 품질 좋은 돼지고기 생산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임정훈 제주수의사회 양돈분과위원장은 “양돈 농가에 적용되는 방역 정책은 제주 실정에 맞춰야 한다”고 언급하며, "품질 좋은 돼지고기 생산을 위해서는 질병 없이 순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한 협력과 혁신의 중요성

포럼을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제주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돈 농가, 도청, 유관 기관들이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을 고려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양돈사업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상생적 모델을 통해 제주 양돈산업은 미래에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제주 양돈산업이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을 뗀 의미 있는 자리였다. 환경친화적 방안과 구제역 예방, 품질 향상 및 유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양돈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과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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