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이 최근 열린 ‘제33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장터’에서 재확인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주 농민들이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농산물 품평회의 주인공이 되었다.
행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농협하나로마트 수원점에서 열렸다.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문병철·한농연제주)는 제주에서 총 4명의 농민이 수상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종은 씨(53, 남원읍)는 비가림감귤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며 과일류 부문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은 매년 개최되며, 소비자에게 국내 농산물을 알리고 생산자 직거래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17개 시·도의 농업인들이 곡류, 과일류, 채소류, 화훼·특별·가공류, 특작류 등 5개 부문에 각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출품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신종은 씨는 “올해 여름의 이상기후로 제주 감귤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위안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농업재해로 인해 생산량과 농가 소득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현동규 씨(31, 조천읍)는 백합으로 농촌진흥청장상, 좌방헌 씨(64, 한경면)는 생강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상, 현창범 씨(58, 표선면)는 더덕으로 한농연중앙연합회장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문병철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주 농산물의 안전성과 소중함을 인식하게 되었기를 바란다”며,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개척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감귤 통합브랜드 ‘귤로장생’을 홍보하며 하우스 유라조생, 타이벡 유라조생, 레드키위, 키위젤리, 메밀차, 메밀누릉지, 딸기잼 등 다양한 제주 농특산물도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