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 본예산을 1조5973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24년 본예산 1조5964억원보다 9억원 증가한 수치로, 전체 예산은 0.06% 상승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31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차담회에서 “내년 예산은 교육 살림의 건전재정과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입 부분에서는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이전수입이 2024년 대비 441억원 증가하였고, 시설환경 개선 기금과 설립 기금으로 1148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을 포함한 중앙정부 이전수입 1조1826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및 기타 이전수입 2738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261억원 △기금전입금 1148억원 등이다.
이번 본예산의 편성 방향은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 △핵심역량을 키우는 맞춤형 교육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출 예산 주요 내용으로는 ‘더불어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에 397억원을 지원하며, 생활 속 인성 교육 프로그램과 독서인문교육, 제주아침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해 인성교육 내실화를 도모한다. 또한, 학생 참여형 생태학습 프로젝트와 제주 이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환경’에는 3020억원이 지원되며, 학교급식비를 7% 인상하고 유해약물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생 건강 회복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안전한 학교 환경 구축을 위해 CCTV 설치비와 생존수영교육 활성화 등의 예산도 편성됐다.
‘따뜻하고 행복한 교육복지’에는 1780억원이 지원되며, 저소득층 및 다자녀 가정에 대한 방과후학교 지원과 유아 학비 지원 등을 포함한다. 정서위기 학생의 심리치료비 지원과 학교 내 대안교실 운영을 통해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참여로 열린 교육행정’에 1130억원이 지원되며, 제주교육발전특구 운영과 학부모 참여 활성화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2025년 예산안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고 미래형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제주 미래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