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가 우주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도내 우주 관련 7개 기관 및 기업에서 68명의 도민을 채용하며, 지역 인재의 고용 기반이 확고히 다져졌다. 이는 신성장 산업으로서 제주가 글로벌 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해 11월 개소 이후 88명의 인력 중 63.6%에 해당하는 56명을 제주 지역에서 채용,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제주대학교 출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한화시스템은 4명의 졸업생을 받아들여 지역 인재 고용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우주산업의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2030년까지 관제 위성을 70기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추가로 13명의 운영 인력을 모집 중이다. 2025년 4분기 준공 예정인 제주한화우주센터도 새로운 채용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이러한 우주산업의 발전에 맞춰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는 항공우주기업 취업준비반을 운영하며 20여 명의 예비 우주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은 한화시스템의 하반기 공채에 지원할 예정이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되어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산업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교육기관과 기업의 연계를 통해 제주를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교육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