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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김순란 시인,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펴내
[신간]김순란 시인,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펴내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10.2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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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감정을 적시는 김순란 시인의 시 세계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
김순란 시인,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표지
▲ 김순란 시인,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 표지 ⓒ채널제주

최근 김순란 시인이 시집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1부 오륜기를 그린다, 2부 노래를 부릅니다, 3부 내 고향 태땅, 4부 아프지 않으면 이상한 거야, 5부 막걸리 고사 등으로 꾸며져 있다.

각 부는 자연의 순환, 생명의 탄생,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다. 시인은 비 오는 날 편지를 쓰듯,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소멸의 순간들을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다.

자연과 일상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시인이 느끼는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담았다. 비가 내리는 날, 묘한 감정에 젖어드는 듯한 시인의 문장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편지와 비를 매개로 한 시적 이미지는 독자들에게 감성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비 오는 날의 차분한 여운과 내면의 그리움을 잔잔하게 느끼게 한다.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현대 사회 속에서 잊혀가는 것들을 재발견하고, 자연과 삶을 시적으로 풀어낸 김순란 시인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양영길 시인은 “《비 오는 날엔 편지를 쓴다》는 단순한 일상을 마치 시적인 순간으로 승화시키며, 그 속에 녹아 있는 소멸과 아픔,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시집이다.”며 “자연의 변화에 인간의 감정을 서로 연결시켜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현대사회 속에서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함께, 삶의 여러 국면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담아낸 시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평했다.

김순란 시인은 제주문인협회와 돌과바람문학회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감각적인 문학 세계를 펼쳐왔다. 시집으로 《자랑자랑 웡이자랑》, 《고인돌같은 핑계일지라도》, 《순데기》 등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길위의 인문학 인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사람과 자연을 잇는 시선으로 삶의 깊이를 탐구해 왔다.

좋은땅출판사 刊, 184쪽,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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