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초교파 기독 남성들로 구성된 제주소나이합창단(공동단장 이광수 박영부)이 창단을 기념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소나이'란 '사나이'를 뜻하는 고유의 제주어로 제주소나이합창단은 제주 남성으로 구성된 합창단이다.
제주소나이합창단(지휘자 심현구, 반주자 강희영)은 지난 해 7월 창단 이 후 현재까지 다양한 성가곡과 합창곡을 완성도 높은 남성합창음악으로 연주, 선교 역할과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일(토) 오후 5시, 제주영락교회 대예배실에서 진행될 창단 기념 제1회 연주회가 주목되고 있는 것은 제주어(濟州語) 개사 연주를 통해 제주 고유 언어에 대한 관심과 우수성이 널리 파급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로 있다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광수 공동단장은 "우리 소나이합창단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 찬양(讚揚)으로 선교와 영광을, 남성(男聲)으로 제주어를 더 멀리, 합창(合唱)으로 맑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심현구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베이직(Basic)’입니다. 이제 갓 창단하여 먼 길을 향해 출발하는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든든한 기초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 저희 마음이다"라며 "그래서 가장 많이 불려지고,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주제의 장르별 합창곡을 선곡하여 연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영부 공동단장은 "이번 연주회에 연주할 『몰테우리』(안현순 작곡)라는 곡은 우리 제주 남자들이 어릴적 소와 말을 키우며 살아왔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아주 감동적인 노래"라며 "이번 창단연주회를 위해 특별히 위촉해 처음 발표되는 곡"이라고 힘주어 소개했다.
이어 "도내 많은 문화 단체와 합창단이 활동하고 있다"라며 "아무쪼록 제주소나이합창단이 진정성 있는 남성(男聲)으로 제주 남성의 기개와 제주어의 귀중한 가치를 널리 그리고 오랫동안 펼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많은 응원과 연주회 참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