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양대영 기자】 10월 13일 항파두리 항몽적지에서 <2024 항파두리 역사문화제>가 열려 도민과 내외 귀빈들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고 제주만의 특별한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리로 지역 사회의 참여와 협력을 강조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행사에 앞서 제주자치경찰 기마대의 행진과 전통무예공연이 있었다.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진명기 행정부지사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그는 “선조들의 얼과 숨결이 깃든 이곳이 제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애정을 요청했다.

이어 신진호 제주 애월읍민회 회장이 환영사를 통해 “항파두리 역사 문화제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이 행사가 2015년 시작된 이후 해마다 지역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의 후원 아래 학생들에게 역사적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번 역사문화제가 더욱 내실 있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태민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은 향후 문화제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은 “이번 행사가 제주 역사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며 문화와 교육의 연결을 강조했다. 그는 예산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는 2024 항파두리 시공모전의 수상자들이 발표되었다. 수상자들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상과 교육감상을 수여받으며 자신의 성취를 축하받았다.
마지막으로 축하 공연이 이어지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의 화합과 기쁨이 가득한 자리가 마무리됐다. 제주에서의 이번 항파두리 역사문화제는 지역 사회의 단결과 역사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