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고산리 선사유적지(79필지 98,465㎡)에 대하여 문화재청 발굴허가 승인에 따라 1단계 시굴 및 발굴조사를 본격 착수 한다.

이에 제주시는 국비 2억9천, 도비 1억2천5백만원 등 총 4억1천5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달부터 9월까지 23,098㎡의 면적에 대해 시굴조사를 하고, 3,544㎡에 대하여는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이 유적은 지난 1991년 문화재지표조사를 통해 석촉 등 6,000편 이상의 유물을 채집한 이후 1994년과 1997년 1998년 3차에 걸쳐 시굴 및 발굴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이때 발굴된 고산리식토기(섬유질토기), 첨두형석기 등은 한반도에서는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선사유물로서 B.C. 1만년 전 한반도의 구석기문화와 신석기문화의 연결을 확인하게 하는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보석같은 선사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시는 앞으로 “제주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에 의거 2단계, 3단계별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굴 및 발굴조사를 마친 이후에는 종합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수월봉 화산쇄설층과 자구내 포구를 비롯한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제주올레 12코스 등과 상호 연계하면서 제주시 서부권 지역을 문화․역사․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